미 대선을 바라보며 (feat. 4.15총선, 1984, 박근혜, 이명박)

출처: 한국일보

1. 4.15총선과 11.3 미대선은 부정선거인가?

나는 4.15총선이 표 빼돌리기 또는 해킹을 통한 숫자 조작 등에 의한 부정선거였을 가능성은 매우 미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정선거라는 말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적용한다면 4.15총선은 부정선거가 맞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미국 대선 역시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다음의 근본적 상황 자체가 부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1. 한쪽 진영이 언론계를 장악함으로써, 그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머리를 지배한다면, 그런 환경 하에서의 선거는 정상적이고 공정한 선거라고 할 수 없다.
  2. 한쪽 진영이 여론조사 업계를 장악함으로써, 그들이 자기 진영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끊임없이 생산한다면, 이런 환경 하에서의 선거는 정상적이고 공정한 선거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정당이나 후보를 제대로 파악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 기억과 인식은 끊임없이 조작되고, 환상이 진실을 대체한다.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4.15총선과 11.3 미대선의 “근본적인” 문제이고, 우리가 저항해야 할 좌파 독재의 핵심 구조이다.

 

2. 우리는 이미 1984에 살고 있는가?

한국과 미국의 언론기관에 의한 진실 조작과 기억 조작의 수준은 점점 1984의 진실부(Department of Truth)에 의해 조작되는 세상을 닮아가고 있다. 더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구 소련, 나치 독일, 중국, 북한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소 비약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한국인의 반일불매운동에 대한 보도와 한국 또는 미국의 트럼프에 대한 보도를 생각해 보면 그것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선택하여 원하는 방식으로 변조해서 보도하고, 이 조작된 정보만을 접하는 일반인의 의식은 점점 정신병자 수준으로 추락한다.

이와 같이 좌파 집단이 거의 모든 언론을 장악하게 된 것은 5.18, 6.10, 공산권의 붕괴, 김대중, 노무현, 광우병, 세월호, 탄핵, 그리고 숙청(적폐청산)이라는 그들의 기나긴 투쟁의 과정의 결과였다. 따라서 불행하지만, 이 상황을 되돌리는 일은 그 반대 세력, 즉 우파의 현재 역량을 고려해 볼 때, 거의 불가능하게 보일 정도로 힘겨운 일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황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제 권력 지키기에 올인하는 우파 정치권의 멍청이 기회주의자들을 보라! 이게 바로 1984를 한 해 앞둔 “우리들의 모습”이다.

 

3. 미국의 위기 vs 미국의 저력

이런 상황은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의 약 50%가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트럼프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실을 전달하는 본래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진영의 홍보 기관으로 전락해 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 역시 좌파 진영의 부속물이 되어 있다.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저지른 그들의 만행을 보면, 그들은 여론조사기관이 아니라 “여론조작기관”이 맞다.

그렇지만 한국과 미국의 사정에는 몇 가지 꽤 큰 차이가 존재한다. 미국에는 트럼프와 자유민주주의의 편에 서서 강력하게 투쟁하는 유력 언론사들이 존재한다. 언듯 우리나라에도 조선일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탄핵과 우파 분열의 중심에 조선일보가 있었다는 사실과 지금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보잘 것 없는 투쟁성을 고려해 볼 때, 우리는 미국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미국에는 여전히 자유민주주의의 편에 서서 사회주의세력에 대해 저항하는강력한 자유시민의 조직이 있다. 아마도 그 저력은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미국식 민주주의의 역사와 경험으로 나온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는 한국 사회보다 더 심각한 몇 가지 위험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데, 폭동과 테러, 그리고 더 나아가 내전의 가능성이 그것이다. 그렇다. 필자는 지금의 위기가 최악의 경우에는 내전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국내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조차 이 싸움은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정말 힘겨운 싸움이 아닐 수 없다.

 

4. 박근혜, 이명박을 살려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없다

대한민국 우파의 한심함은 박근혜, 이명박 졸개들의 의리 없음 또는 배신질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그러나 그들의 한심함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바로 그 기회주의자들이 우파 정치권의 중심세력이 되어 있고, 그것도 모자라 배신질에 있어서 그들보다 한 수 위라고 할만한 인물을 그 정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셔와서 PC이념에 물든 개돼지들의 눈높이에 맞는 당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반면, 우파 시민단체는 과연 어떠한가? 과연 그들에게 우파 정치권을 욕할 자격이 있을까? 필자는 그들도 별로 다르지 않다고 본다. 탄핵 이후 단 하루도 배신질과 분열질을 멈추지 않은 그들 아니었나? 이런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좌파 집단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기회주의 배신자들이 장악한 우파 정치권과 달리, 그들은 (물론 수십 년에 걸친 전 단계들이 있었지만) 탄핵으로부터 비롯된 이 사태의 본질에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는 자들임에도, 박근혜에 이어 이명박까지 완전히 제거된 상황에서 이 본질적 문제에 있어서 조차 힘을 합치지 못한다. 이게 지금 그들의 그리고 우리들의 현주소이다.

지금 감옥에 갇혀 있는 박근혜와 이명박은 개인으로서의 박근혜와 이명박이 아니다. 그들이 개인으로서의 박근혜와 이명박이라면, 586 사회주의자들이 그들을 그렇게까지 “죽일”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 박근혜와 이명박은 우파 또는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586세력은 그들에 대한 인격 살인과 신체 살인을 통해 우파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세력 전체를 욕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 이명박을 구해내는 일은 우파 집단 자신과 자유민주주의제체를 구해내는 일과 동일한 일이다. 따라서 이 일에 있어서만큼은 모든 우파 시민사회단체가 하나로 단결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이 일에 있어서조차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무지하고, 무력하고, 기회주의적이다.

기억하라. 박근혜, 이명박이 죽는다면 당신도 죽고 대한민국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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