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당신은 진실을 말했기에 극우다

오늘 새벽 전 서강대 총장 박홍 신부가 선종(천주교에서 죽음을 이르는 말)했다.

그는 1991년 “지금 우리 사회에는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밝힘으로써 운동권의 공공의 적이 되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80년대부터 계속되어 온 운동권 학생의 자살을 미화하는 세력이나 관행에 맞서 싸우려 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 김지하가 “죽음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라고 외쳤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또, 박홍은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의 끝에는 김일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586 운동권을 가까이 관찰할 기회가 없었던 일반 국민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 발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당시 운동권의 주류가 주사파였고, 주사파의 주류가 김일성 숭배자였다는 사실에 근거해 볼 때 박홍의 주장은 너무나 단순한 진실이었음에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동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메이저 언론이 586의 입장에 동조해 그를 극우라 불러왔다. 심지어 한때 3대 보수 신문 중 하나로 여겨졌던 중앙일보 조차 오늘자 보도에서 그를 “극우 논객”이라 지칭하고 있다.

당시 학생운동권을 향해 ‘주사파 배후 발언’과 ‘반공주의 발언’ 등을 던지며 극우논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출처: 중앙일보] ‘주사파 발언’ 파문 보수논객 박홍 신부, 향년 77세로 선종 (https://news.joins.com/article/23628346 )

그들이 김일성 숭배 집단이었다는 사실은 빼도박도 못하게 입증한 사람들은 오히려 진중권, 유재일 등의 진보 논객이었다. 이렇게 같은 진영의 사람들까지 나서서 그들의 정체를 까발렸으니 원칙대로라면 그들의 운명이 이 정도에서 끝났어야 한다. 그런데 웬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의 다수는 진중권, 유재일보다 주사파들의 말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결국 그 주사파 무리를 청와대에 입성시키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하기야, 그 문제의(?) 발언을 했던 진중권, 유재일마저도 막상 대선에서는 그들의 편에 섰으니 꼭 국민만을 탓할 일도 아니다!

이렇게 이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국민 전체가 제정신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좌파 진영이 진실을 말하는 박홍과 김지하를 향해 “극우 토착왜구”라고 저주를 퍼부을 때 대부분의 국민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국민적 멘탈의 이해할 수 없는 혼란상이다.

주사파에 대해 설명하는 유재일의 동영상이다.

진 교수는 과거 민노당의 종북주의 노선을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민노당의 주사파는 김정일,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하고 회의한다”며 “배고픈 탈북자가 두만강을 건너다 익사했다는 소식에 주사파는 ‘남한에도 여름에 익사 사고가 있지 않느냐’며 반문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2/2012032202215.html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철저한 정신적 타락을 의미한다. 주사파 집단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정체를 폭로까지 하고서도 그 진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중권, 유재일, 운동권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패거리주의에 안주하고 있는 586 세대, 중도니 합리니 뭐니 하면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나요!”라고 말했던 안철수, 평등, 공평, 정의, 합리적 보수를 부르짖으며 주사파의 집권을 도운 유승민, 김무성, 이 말도 안 되는 과정을 제대로 막지 못한 무기력한 우파 정치권, 태극기 세력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짓밟은 홍준표, 심지어 태극기 세력조차도, 따지고 보면 누구 하나 이 정신적 타락에 책임이 없는 자가 없다.

박홍 총장의 선종에 즈음하여 우리는 누구보다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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